오세훈 시장 "데이케어센터 없으면 신통기획도 없다"

입력 2024-08-28 11:16 수정 2024-08-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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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출처=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부채납 시설인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반대하는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단지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

28일 오 시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의도 한 재건축 단지에서 공공기여로 노인 돌봄시설인 데이케어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고자 하면서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의무는 외면하는 이기적인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케어센터를 지을 수 없다면 신통기획도 할 수 없다"며 "공공의 이익을 외면한다면 신통기획이 아닌 일반 재건축 방식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단계부터 서울시가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오 시장은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일부 주민이 데이케어센터는 저소득층만 이용할 수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을 왜곡해 시민의 반대를 조장하는 행동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통기획의 취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0년 동안 멈춰섰던 재건축·재개발을 재개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통기획을 만들었다"며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아울러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책무"라며 "공공기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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