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9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135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8~1356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선호 회복 강도는 크지 않았지만 달러가 주택지표 부진에 하락하면서 주말 간 NDF 1개월 종가는 135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 갭다운 출발 가능성이 유력하며 역외 숏플레이, 제한적인 위험선호 회복을 지지하는 커스터디 매도가 더해져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간 물량을 래깅하던 수출업체도 일부 이월 네고 물량을 추격매도 형태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에도 장중 네고보다는 수입 결제 규모가 더 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기에 올해 AI 랠리를 주도해 온 반도체 주가 회복이 미국 주식투자 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달러 자금 확보를 위한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