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6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따른 강달러, 위험선호 회복 중 전자를 쫓아 1360원대 중후반 지지선 회복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1~1370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8월 초 경기침체 우려로 일새 연준 빅컷 프라이싱이 유발했던 달러 약세가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 역내외 롱심리 회복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가 공격적인 매수세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요일 1360원 지지의 동력으로 작용했던 수입업체 저가매수도 환율 상승을 점치게 하는 재료”라고 진단했다.
다만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일부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휴 간 미국 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 일으킴에 따라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커스터디 매도는 환율 상승압력을 상쇄시키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