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역시…역세권 아파트 인기 '활활'

입력 2024-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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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많은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7월)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6개가 도보 10분 이내에 역이 있는 역세권(예정역 포함) 아파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8호선 산성역 역세권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역 헤리스톤'은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매매가도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호선 상왕십리역과 연결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의 전용면적 84㎡는 이달 17억95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상왕십리역과 도보 15분 거리인 A 아파트는 같은 면적이 6억 원 이상 낮은 11억9000만 원에 팔렸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 전용 59㎡는 지난달 10억2000만 원에 거래됐고 같은 지역의 B 아파트 동일 면적은 8억9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는 철산역과 도보 5분, B 아파트는 도보 16분 거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 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방어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광명 9R 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고 도보 10분대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전용 84~155㎡ 671가구도 분양할 계획이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 단지로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과 7호선 연장선 등이 예정돼 있다.

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선보인다. 총 3058가구 중 2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걸포북변역 인근이다. 걸포북변역에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에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총 5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곤지암역과 직선 300m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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