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3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시에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협력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양국 정상회담 및 국토부-베트남 건설부가 체결한 '건설 및 도시개발 MOU'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국토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 구성된 참여기관이 2020년부터 진행했으며 국내 건설·IT산업의 베트남 진출 거점과 양국의 스마트시티 협력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센터는 베트남 건설부 소속 건설교육원에 위치했으며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스마트 가상현실(VR) 체험관, 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협력센터는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과 양국의 국제 공동연구,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기술교류 등 양국의 스마트시티 발전과 협력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베트남은 아시아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 국가로 연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도시화와 지역개발 수요가 높은 주요 시장이다.
이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성과인 베트남 도시개발협력 프로그램(UGPP)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 및 주택개발 MOU,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하고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ODA 중점협력국이고 국토교통 ODA 협력이 활발하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시티 등 주택도시개발, 공항, 철도 등 우리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