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 역대 최대… 삼성D-LGD '애플' 덕 봤다

입력 2024-08-13 10:23 수정 2024-08-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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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 2분기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 411만대… 전년비 356% 확대
애플, 패널 조달 점유율 72%로 압도적 1위
삼성D-LGD, 패널 공급 점유율 각각 41%로 시장 장악
2분기 실적 개선… 하반기는 아이폰16에 기대

▲애플의 아이패드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아이패드 (사진제공-애플)
2분기 전 세계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한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덕분이다.

아이패드 OLED 패널 공급 확대로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아이폰16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3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411만 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기간 애플은 무려 72%의 OLED 태블릿 패널을 조달하며 1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13%, 삼성전자가 9%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각각 50%씩 전량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나란히 41%의 점유율로 2분기 OLED 패널 공급 시장을 장악했다.

덕분에 두 업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은 6조70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영업손실은 937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8815억 원)대비 크게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65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0% 증가한 규모다.

아이패드 수량은 아이폰에 비해 적지만,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고부가가치 패널이라는 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애플은 처음으로 OLED 발광층을 2개로 쌓는 '투스택 탠덤' 기술을 적용했고, 태블릿의 패널 면적이 스마트폰보다 4배 이상 크기 때문에 가격도 그만큼 높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애플 아이폰16이 출시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아이폰 OLED 전체 공급 물량은 약 1억2000만 대로 추정된다. 8000만 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보다 30% 더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8000만 대, LG디스플레이가 최대 4500만 대 이상 공급할 전망이다.

▲아이폰 16 프로 렌더링 이미지 (자료출처=애플인사이더)
▲아이폰 16 프로 렌더링 이미지 (자료출처=애플인사이더)

아이폰16 관련 매출은 패널이 납품되는 3분기부터 반영된다. 물론 4분기에도 OLED 주문 수량이 늘어 호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 10월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지연 없이 아이폰 OLED 패널 생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5 OLED 양산 승인이 늦어져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초기 물량을 뺏겼고, 2022년에도 같은 문제를 겪은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주요 고객사 초기 공급에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적기 양산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갖춰 과거와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패널 출하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매출과 손익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아이폰16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프로·프로맥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커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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