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키움 히어로즈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을 위해 8일 부상 회복 기원 행사를 진행한다.
키움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앞서 도슨 부상 회복 기원 행사를 열어 팬들과 작별 인사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안타까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도슨이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남다른 팬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팬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가진다. 도슨은 이날 경기 전 고척스카이돔 C게이트 내부 복도에서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도슨의 회복을 기원하는 영상을 전광판으로 송출한다. 끝으로 홍원기 키움 감독이 도슨에게 선수단 사인이 새겨진 기념 액자를 전달하고, 주장 송성문이 꽃다발을 건넬 계획이다.
2023시즌에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도슨은 57경기에 나와 타율 0.336, 3홈런 29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팬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회 수비 도중 이용규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4차 검진 끝에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다만 아직 키움은 도슨의 방출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도슨은 9일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키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단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는 있다"고 전했으며 이번 주 안으로 도슨의 방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