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재단법인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주식 매각 입찰에서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한양증권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한양학원과 백남관광 및 에이치비디씨가 KCGI를 지분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LF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매 대상 주식은 전체 지분의 29.6%인 376만6973주로, 매매대금은 1주당 6만5000원 기준 2449억 원 규모다.
향후 KCGI는 한양증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후 최대 6주간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학원은 지난달 9일 이사회를 통해 한양증권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양학원 측은 대학 및 의료원 운영 지원비용 마련을 위해 한양증권 처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CGI 측은 “KCGI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주신 한양학원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금융당국의 적법한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양증권이 KCGI 핵심 자산으로서 KCGI, KCGI자산운용, KCGI대체운용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KCGI는 자산들을 아우르면서 사모펀드(PEF) 역량을 발전시켜 글로벌 주요 금융사로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CGI는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당시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던 사례를 바탕으로 한양증권에서도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