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의 먹방이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신유빈(대한항공)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일본 히라노 미우(13위)와 벌인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일전에서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앞선 3세트를 내리 이기며 수월한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히라노는 환복을 요청하며 10분 간의 시간을 끌며, 신유빈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3-3 동점까지 만든 히라노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신유빈에게 무릎을 꿇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뒤 두 주먹을 들어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신유빈은 이날 히라노가 만든 갑작스러운 휴식시간에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린 채 에너지 젤 먹방을 보여줬다. 해당 모습은 경기 후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에도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숨길 수 없는 귀여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은 에너지 젤 외에도 바나나, 주먹밥, 복숭아 등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하는 모습이었다. 앞선 혼합복식 경기에서도 틈틈이 바나나를 나눠 먹었다. 운동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인 바나나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아 운동 강도를 오래 유지 시키고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유빈은 2일 오후 5시 천멍(30·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