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나를 통한다"…T1 롤드컵 우승 축전 스킨, 내달 15일 출시

입력 2024-07-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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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이 열린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단 T1이 우승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이 열린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단 T1이 우승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라이엇게임즈가 다음 달 15일 출시를 앞둔 T1의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기념한 스킨을 공개했다.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 우승팀에게 기념 스킨을 제작할 수 있는 특전을 주고 있다.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인 스킨을 만들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팀과 선수들에게 분배한다.

지난달 24일 화상 브리핑을 통해 스킨의 아트 디렉션, 콘셉트, 귀환 모션 등을 소개한 라이엇 측은 "선수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스킨의 상세한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킨은 T1 원클럽맨인 '페이커' 이상혁이 7년 만에 롤드컵 왕좌 탈환에 성공하며 역사상 4번째 우승컵을 팀에 안긴 서사를 담는다.

▲T1의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T1의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흰색·금색 베이스에 청색과 홍색 추가…MVP 제우스는 특별 스킨

T1 선수들의 롤드컵 스킨 챔피언은 각각 제이스('제우스' 최우제), 리신('오너' 문현준), 오리아나('페이커' 이상혁), 징크스('구마유시' 이민형), 바드('케리아' 류민석)이다. 챔피언의 경우 롤드컵 대회에서 해당 선수가 사용한 경우에만 제작할 수 있다.

이번 스킨은 '사방신(四方神)'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색감은 화이트 앤드 골드를 기반으로 '힘의 원천'을 나타내는 홍색, 청색을 덧입혔다. '페이커' 이상혁의 유산과 T1의 로열티, 왕의 귀환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5년 만에 롤드컵이 열린 한국에서 우승한 만큼 한국적인 요소도 이번 스킨에 반영했다. 개발진은 "스킨에서 한국에서 우승했던 순간을 기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선수단도 그 순간이 정말 특별하다고 얘기를 했던 만큼 여러 가지 요소를 단계별로 빌드업했다. 특히 신이 승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각 선수 스킨에는 우승을 상징하는 선홍색 별이 배치돼 있으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에게는 프레스티지 스킨 버전이 주어진다. 최우제의 제이스 스킨은 저항군 제이스 스킨을 선호하는 기존 특성에 맞춰 심플하고 강한 느낌이 반영되도록 제작됐다. 왼쪽 어깨 장식엔 우승 횟수와 관련된 붉은 별 장식이 있다. 망치는 근접 모드에선 붉은색, 원거리 모드에선 푸른 색상이 VFX(시각 특수효과)와 함께 세트로 변한다.

귀환 모션도 눈여겨 볼법한 볼거리다. 제이스는 패배(고난과 역경)를 버텨내서 승리(회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MVP에 도달하기까지 겪었던 패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제이스가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전 5번의 번개가 친다. 프레스티지 스킨은 롤드컵 트로피 대신 MVP 트로피로 대체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페이커' 오리아나는 '왕의 귀환'…오너는 선배 벵기와 함께

특히 이상혁이 선택한 오리아나의 경우 2023 롤드컵 당시 화제가 됐던 "모든 길은 저에게로 통합니다"라는 서사를 담은 귀환 모션이 특징이다. 이무기가 등장해 챔피언을 휘감으며 캐릭터의 뒤편으로 조선 왕실에서 왕이 앉은 어좌의 뒤편에 놓였던 '일월오봉도'에서 영감을 얻은 수묵화가 펼쳐진다.

오리아나는 이상혁의 4번째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스킨의 모든 요소가 4로 귀결된다. 불협화음(W) 스킬을 사용할 경우, 4면이 모두 대칭을 이루고 궁극기인 충격파(R)를 사용하면 이상혁의 시그니처 챔피언의 핵심 아이템 4개가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 아이템은 시공간을 초월하며 떠돌아다니다가 오리아나에 의해서 한 지점에 융합된다는 의미로 제작됐다.

▲'오너' 문현준의 리신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오너' 문현준의 리신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리신은 선수의 요청에 따라 무도가의 특징이 담겨 있도록 제작됐다. 어깨에 호랑이 장식을 넣고, 바습팍에 호랑이 발톱으로 인한 흉터 자국을 표현했다.

리 신은 T1의 전 감독이자 레전드 선수였던 '뱅기' 배성웅의 2013년도 리 신 스킨이 함께 나타난다. 배성웅의 리 신이 홀로그램으로 귀환 모션에 나타나 두 챔피언이 영화 '스파이더맨 포인팅밈'으로 시작해 맞붙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 모든 건 문현준이 직접 개발진에게 요청한 사항이다. 배성웅을 향한 존경심을 구현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시그니처로 무장한 케리아와 구마유시…"선수 의견 90% 반영"

토끼의 모습을 한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는 2가지 의미를 담았다. 먼저 바드가 LoL 세계관에서 신적인 존재라는 콘셉트가 한국 설화에 나오는 토끼·달과 연결된다. 또 류민석이 팬심을 드러낸 걸그룹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가 겹친다. 귀스 스킨을 원했던 류민석을 위해 추가된 요소로 소환하면 전투사관학교 럭스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한다.

바드는 게임 속 음향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바드의 수호자의 성소(W) 스킬을 사용할 땐, 도라지 꽃이 자라면서 관련 민요가 재생된다. 바드가 고대의 종을 수집할 때마다 음악은 5단계로 진화한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스킨.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는 반려견 '둥이', 별 수호자 징크스와 닮은꼴, 시그니처 포즈 3가지를 주제로 녹여냈다.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1개의 붉은색 별을 티아라에 장식했고, 무기 역시 선홍색, 푸른색을 함께 사용했다. 둥이는 스킬 구성에 넣으려고 했으나, 귀여움을 온전히 살려 귀환 모션에 추가했다. 귀환 모션에서 징크스가 반갑게 둥이를 맞이하고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내밀지만 둥이가 뒤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끝엔 이민형의 시그니처 포즈로 마무리했다.

스테파니 리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선수 의견 90%가 스킨 제작 과정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스킨의 핵심은 선수들이 원한 방향성과 느낌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기본 색상부터 구체적인 디자인과 특징들이 모두 반영되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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