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發 쇼크] 금감원 "티몬·위메프 검사반 2배 확대...회생신청 영향 크게 없어"

입력 2024-07-29 19:09 수정 2024-07-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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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인력 6명 추가 확대, 신용카드사·PG사 결제최소 절차 지원
티몬 위메프 기업회생절차 신청... "상황 크게 달라지지 않아"
구영배 큐텐 대표 30일 국회 출석 기대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관계자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환불 접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몬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받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관계자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환불 접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몬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받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관련 검사반을 2배 가량 확대 편성해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PG사)의 결제취소 절차를 지원한다. 또 29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날 "현재 검사반에 자금추적 관련 전문가를 추가 합류시키고, 신용카드사 및 PG사의 결제취소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티메프의 상품 배송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해 분석할 별도의 검사반 6명을 30일부터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반은 현재 7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이들 별도 검사반은 3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큐텐 테크놀로지 본사에 파견된다.

현재 카드사와 PG사가 소비자의 결제 취소 절차를 지원하고 있지만, 티메프의 배송 관련 정보 협조를 받지 못해 진행 상황이 더딘 상태다. 금감원 추가 검사반이 상품 배송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 소비자 환불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재 7명으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는 검사반을 추가로 확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현 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며 "검찰의 전담수사팀 운영과 관련해서도 IT 및 지급결제 업무 전문가 등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 이날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7명을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금감원은 티메프가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 "양사의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이미 피해가 현실화된 만큼, 양사의 회생신청으로 인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회생절차와는 별도로 판매업체 대금정산 지연에 따른 자금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앞서 오늘 발표한 정부합동 유동성 지원 대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 "소비자가 카드사와 PG사를 통해 결제 취소나 환불을 이른 시일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협의도 지속하겠다"며 "티메프 사태의 신속 해결을 위해 필요시 추가적 지원 방안도 모색하겠다"약속했다.

끝으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30일 국회 출석 등을 통해 구체화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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