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필립이 간암 완치 판정을 받은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최필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도운이의 추적 관찰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라며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들과 병원을 방문한 최필립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훌쩍 자란 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최필립은 “지난 투병 기간 동안 병원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가족의 흔적이 마치 드라마의 회상 신처럼 떠오른다. 그리고 슬며시 두려움이 밀려온다”라며 “그렇게 우리 부부는 두려움을 숨기고 검사실로 향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도운이의 혈관을 찾느라 고생하던 간호사가 원망스럽기도 했다”라며 “이제는 단번에 혈관을 찾아내고 바늘이 들어갈 때 울지도 않는 도운이를 보며 참 기특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최필립은 “가끔 피드에 도운이처럼 소아암으로 치료받는 아이들이 올라올 때면 그 아이들과 보호자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그 가정을 위해 잠시 기도하게 된다”라며 “지금 내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그저 평범하지 않기에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아내와 나는 서로의 눈빛을 통해 그 감정이 그저 사치라는 것을 말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필립은 지난 2017년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2022년 6월 둘째 아들 도운 군이 생후 4개월 만에 소아암 간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6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완치 1년을 맞아 소아암 환우들에게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료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