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6년간 연구 특허 독점권리…조루증+비아그라 치료 복합제 출시

입력 2024-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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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조루증 치료 복합제(제품명: 원투정)를 30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CTCBIO)의 ‘원투정’은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성분명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를 결합한 개량 신약이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음으로써 이번에 정식 출시하게 된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씨티씨바이오는 3상까지의 원투정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실제로 대조약 대비 약 2~3분 정도의IELT(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질 내 삽입 후 사정 시간) 증대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안정성 유사함을 확인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원투정은 한 알로 두 가지 성분을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의 편이성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러한 경쟁력과 출시 후 6년간 연구 특허 독점권리를 갖는 시판 후 조사(PMS) 기간과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을 기반으로 조기에 시장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약 2000억 원 규모의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발기부전과 조루증 환자의 절반이 복합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원투정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드러그(Happy Drug)’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측면으로도 발기부전 치료제와 조루증 치료제를 같이 처방받는 가격의 절반 수준인 만큼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연간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내부 목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의 국내 시장 안착 이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해 주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선제 진출이 가능한 지역 5곳에 연구 사무소를 차리는 등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허가 절차가 필요한 지역에는 기술 수출이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진출한다는 방안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구강 용해 필름(Orally Dissolving Film, ODF) 제형의 발기부전치료제를 24개 국가에 수출한 이력을 활용할 예정이며, 강점을 확보한 ODF 제형 변경을 통해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 요인을 더할 계획이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원투정의 차별화된 효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발기부전과 조루 시장을 빠른 시일 내 장악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발기부전 및 조루증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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