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Weekend Concert 오후 4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2024 공연으로, 전통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진정성을 담은 공연이다. 3월과 5월 전석 매진을 이끌고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의 풍류음악과 궁중음악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이라는 콘셉트로 '전통, 찬란한' 주제를 시대적 민족성을 담아 풀어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조선시대의 500년 역사를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다니엘 린데만의 해설로 진행된다.
공연은 6개의 곡으로 구성됐다. 첫 곡은 국왕의 행차나 통신사 행렬 등에 취고수 악사들이 편성되어 연주되는 '대취타'다. 세계군악대회에서 극찬받은 '대취타'는 금색의 화려한 복장과 악기, 절제된 행동에서 나오는 제식을 통해 근엄하고 위풍당당한 연주를 선보인다.
두 번째 곡은 풍류음악 '천년만세'다. '천년만세'는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선비들의 풍류방을 책임졌던 음악으로 풍류음악 중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며, 경쾌하며 빠른 합주곡으로 당시 선비들이 즐기던 문화를 음악으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 무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안경연 단원의 아쟁 연주, 박남언 단원이 반주를 맡아 장고를 연주한다. 진양조와 중모리에서 우조 선율이 뚜렷이 드러나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 선계면조로 이뤄져 있으며, 다른 아쟁산조에 비해 단아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일품인 곡이다.
네 번째 곡은 경기잡가 '선유가'다. 경기잡가 '선유가'는 실내악 편성으로 최지운 작곡가의 편곡과 하지아, 함영선, 박진하의 노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편곡은 3명의 창자와 소금, 대금, 피리, 아쟁, 생황, 가야금, 타악 반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한국무용 '포구락'이다. 신선의 세계에서 내려온 무희들을 묘사한 포구락은 노래를 부르며 보상반의 가운데 있는 연꽃 항아리에 채색공을 던져 넣으며 추는 춤이다. 꽃과 얼굴에 점묵을 그려주는 당시 놀이문화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연으로 경기도무용단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앉은반 사물놀이'로, 경쾌하고 시원하게 공연을 마무리한다. '앉은반 사물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역동성을 강조한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독특한 리듬체계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