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교사의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과정 400여종을 개발하고 연수 이력을 체계화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서울형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교원 역량 강화 체계'를 구축하고 연수 체계 2종을 개발해 22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문성을 갖춘 현장 교원 30여 명과 교육전문직원이 함께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전문가’ 교사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상을 바탕으로 교사가 각 영역의 역량을 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 연수 과정이 설계됐다.
연수 대상은 교사, 학교 경영자 등 교원은 물론 교육을 지원하는 직원을 모두 포함한다. 연수 내용은 에듀테크·인공지능(AI)·AI디지털교과서의 이해와 교육적 활용, AI윤리 및 디지털 시민성 함양 등 디지털 기술이 수업·평가로 구현되도록 하는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연수 수준은 총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 기술을 따라하며 익히는 기본(탐색) 단계 △학습한 기술을 활용해 직접 자신의 수업을 설계하는 활용(실천) 단계 △자신이 설계한 디지털 기반 수업을 상호 공유하고 성찰하는 심화(평가·성찰)단계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전문가로서 동료 교원의 멘토가 되는 전문가(멘토링) 단계 등이다.
연수 방식은 같은 학년·교과 교사와의 연대를 통해 학교 단위의 변화를 촉진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기본 연수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원격연수(마이크로 러닝 등), 거점형 대면 연수,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 연수 등 방식을 다양화해 보다 많은 교사가 여건에 맞는 연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실습형·체험형 연수를 대폭 강화헀다. 알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50여 종의 디지털 배지 발급을 통해 교사가 직관적으로 본인의 연수 이력을 파악하고 다음 연수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 400여종의 연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수 체계도 2종을 개발, 배포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서울형 교원 역량 강화 체계 운영을 통해 도전하는 학습자로서의 교사가 더욱 많아 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교원이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