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올해 1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 일환으로 마련했다.
6개 시와 2개 군(구리시, 광주시, 남양주시, 여주시, 이천시, 하남시, 가평군, 양평군)으로 이뤄진 수도권 동부지역은 신도시·택지개발사업으로 14년 새 인구가 33% 증가하고 향후 10년 내 37만 명 이상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이번 방안을 보면 우선 8월 10일 서울 8호선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 증차 및 노선변경을 통해 철도역을 연결한다.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자가용 이용 시와 비교해 44분에서 27.5분으로 단축된다.
2031년까지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한강교량인 수석대교 준공, 2030년까지 올림픽대로 8→10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또 도로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주요 개발지구(하남 감일, 하남 교산, 남양주 양정역세권, 남양주 진접2)의 도로망을 신속하게 구축한다.
서울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2032년 준공), 서울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2031년 준공), 남양주 왕숙 지구 내 경의중앙선ㆍ경춘선 역사 신설(2029년 준공) 등 철도사업은 기관 간 갈등 중재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아울러 광역버스 1개 노선(양평군 문호리~서울 잠실) 신설 및 3개 노선을 최대 12회/일 증차하고 남양주 BRT를 2028년까지 도농사거리~평내호평역까지 확대하며 정해진 노선‧시간 없이 수요 기반으로 제공되는 교통수단인 광역 DRT를 가평, 광주 등 노선 신설이 어려운 지역에 우선 도입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방안으로 별내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 철도 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돼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별 교통대책들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