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도 충성 고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2분기 1인당 결제추정액을 분석한 결과 지마켓·옥션이 16만7202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마켓·옥션은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다.
이어 티몬이 16만3754원으로 2위였고 쿠팡(14만1867원), SSG닷컴(쓱닷컴)·이마트몰·신세계몰(13만1393원), 11번가(8만2829원), 위메프(7만6267원) 순이었다.
중국 업체들인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3만4547원)와 테무(7110원)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인당 결제추정액은 플랫폼별 전체 결제추정액을 활성 이용자 수로 나눈 수치다. 이는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C커머스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으며 방문자 수를 늘리고 있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마켓의 2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790만5772명으로 알리익스프레스(841만9230명)와 테무(814만7596명)보다 다소 적지만 1인당 결제추정액은 각각 5배, 24배에 이른다. 지마켓·옥션은 다른 상품 카테고리보다 구매 단가가 월등히 높은 디지털·가전 부문 이커머스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 했다.
티몬 역시 상대적으로 고가의 여행 상품 카테고리에서 강점이 있고, SSG닷컴의 경우 인지도 높은 고급 브랜드 상품으로 차별화하며 구매력 있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