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 주 상승 폭을 키우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더 오른 0.20%를 기록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이번 주에도 상승 폭을 키우면서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0.31%, 강남구는 0.19%, 송파구는 0.27%씩 올라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용산구(0.35%)와 성동구(0.59%) 역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성동구는 한 주 만에 0.21%p 급등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원구(0.08%)와 도봉구(0.02%) 역시 지난주에 이어 집값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인천과 경기 모두 0.05%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에선 중구(0.10%)와 남동구(0.07%)의 강세가 도드라졌고, 경기지역에선 과천시(0.44%)와 성남 분당구(0.32%)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3%로 전주 대비 0.0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4%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선호단지와 그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20%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59주 연속 올라 매매시장과 함께 강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10%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은 0.09%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0.04%) 대비 0.01%p 오른 0.05%로 나타났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상승한 –0.02%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꾸준한 전세 수요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