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바닥 일본 기시다 총리…선심 정책에도 여론 싸늘

입력 2024-07-01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기요금 등 1만2000원 지원에 냉대
여당 자민당 지지층도 부정 여론 62%
내각 지지율 20% 초반에 머물며 바닥

(자료=닛케이)
(자료=닛케이)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의 저조한 지지율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감세와 보조금 등 선심성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28~30일 TV도쿄와 공동으로 벌인 기시다 내각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고물가에 대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전기 및 가스요금 보조 등을 내세웠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여론 조사 결과 정부의 보조금과 관련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이와 달리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부정적 반응은 68%에 달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당원들도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기시다 내각에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다. 자민당 지지층 가운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 부정적 반응도 62% 수준이었다.

일본 내각이 제시한 ‘전기요금 보조’는 표준 가구 사용량을 기준으로 월평균 1400엔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는 우리 돈 1만2000원 수준에 불과한 지원책에 대한 실망감을 비롯해 기사다 내각에 부정적 반응이 얽힌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닛케이)
(자료=닛케이)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0%를 간신히 넘어서는 수준에 그쳤다. 주요 언론사의 내각 지지율은 산케이신문(31.2%) 조사가 가장 높았다. 반대로 NHK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21.4%에 머물렀다.

지지율이 저점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재선에 성공하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내에서 총리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기시다 총리는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479,000
    • +3.65%
    • 이더리움
    • 4,39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1.1%
    • 리플
    • 808
    • +0.12%
    • 솔라나
    • 290,300
    • +1.75%
    • 에이다
    • 804
    • +0.12%
    • 이오스
    • 781
    • +7.43%
    • 트론
    • 230
    • +1.32%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00
    • +0.92%
    • 체인링크
    • 19,340
    • -3.2%
    • 샌드박스
    • 405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