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중고가 화장품 소비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리뉴얼 및 구조조정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저가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35만1500원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56억 원, 152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기저 부담으로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하락하겠으나 FIT 회복, 천기단 리뉴얼 영향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다.
중국은 천기단 리뉴얼에 이은 비첩 에센스 리뉴얼 효과로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 증가로 중국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겠으나 면세 및 중국 외 해외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최근 한 달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 22%로 섹터 내 가장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연구원은 "섹터 내에서 비중국 기여도가 낮다는 점, 2분기 회복이 예상되었던 중국 화장품 소비 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했던 점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뷰티 대표 브랜드들의 리뉴얼 작업과 비중국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면세, 북미 수익성도 개선 추세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는 강해지고 뷰티 대표 브랜드들의 리뉴얼 효과, 비중국 사업부의 회복이 더해지며 대형주 내 투자매력도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