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최병길 PD와의 이혼 사유를 폭로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심경을 밝혔다.
서유리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 많이 해주셨을 내 사람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소리 듣고 그동안 살아왔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고 망했지만, 결혼생활도 그렇게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펙타클 했을 최근의 날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살아내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최병길 PD가 결혼 초 자신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으며, 몇 번의 대환대출 끝에 자신의 아파트는 깡통 아파트가 됐다고 전날 주장한 바 있다.
최 PD가 5년간 6억 원가량을 빌려 갔고, 그중 약 3억 원만 갚았다고도 했다.
서유리의 폭로에 최 PD는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시다. 저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들으려 한다"고 부친이 '이혼 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라.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라'라고 당부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또 최 PD는 한 연예 매체를 통해 "서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소송 없이 조정으로 이혼에 합의했는데 갑자기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서유리 씨에게 돈을 빌린 것은 7000만 원 정도고, 그 외에 서유리 씨가 요구하는 게 있어서 저는 그 요구대로 다 주기로 약속했다. 3억2000만 원을 제가 합의금을 주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유리가 주장하는 여의도 자가 '영끌' 부분에 대해서는 "대출을 받은 사실을 숨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서유리 씨 집의 전세금을 갚아주느라 저는 제 아파트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유리와 최 PD는 2019년 결혼했으나 5년 만인 3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