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원투펀치' 앞세워 롯데 공포증 탈출할까 [프로야구 25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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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25일 오전 기준 KIA는 45승 1무 30패로 승률 6할을 기록하며, 2위 삼성 라이온즈(43승 1무 32패)에 2경기 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KIA가 최근 5연승 중인 삼성의 기세를 물리치고 전반기 전까지 선두 사수를 위해서는 롯데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에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워 롯데전의 악몽을 극복하고자 한다. 네일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9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12이닝을 던졌고 1승 평균자책점 0.75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IA는 롯데를 상대로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열세를 거두고 있다. 상대 선발 애런 윌커슨, 박세웅, 한현희를 공략하지 못하며 후반부에 점수를 대거 내주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는 이들을 피해간다. 또 롯데 타선의 핵 손호영이 이탈했고, KIA 킬러 유강남도 1군에서 말소됐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롯데는 올 시즌 들어 신진 야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른바 '군필 야수조' 고승민, 나승엽, 윤동희, 황성빈, 손성빈 등이 대표적이다. 외야에서 다시 2루수로 정착한 고승민은 3할 타율에 5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유망주로 분류됐던 나승엽도 완전히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풀타임으로 0.29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원래 3루수였기에 1루 수비도 큰 문제가 없다. 시즌 중반 다소 타격이 아쉬웠던 윤동희는 어느덧 타율을 0.305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포수 손성빈은 장타력이 있고, 어깨가 좋아 팀에 공헌 중이다. 타율 0.354의 마황 황성빈은 현재 50도루를 바라보며 리그 최강의 리드오프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 타선은 득점권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윤동희는 득점권 타율 0.545(11타수 6안타)를 기록했고 나승엽 (6타수 3안타), 박승욱 (9타수 3안타), 황성빈 (5타수 3안타)로 고른 모습을 보였다. 결국, 네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KIA 불펜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대체 외국인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한다. 앞서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왼손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고자 오른손 와이스와 6주 동안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1만2000달러·연봉 4만8000달러·인센티브 4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132경기 313과 3분의 1이닝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그중 선발 등판은 47경기였다. 지난해 8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한 와이스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다. 두산은 최원준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편 2위 경합 중인 삼성과 LG 트윈스는 각각 원태인과 케이시 켈리를 앞세운다. SSG 랜더스는 홈에서 kt 위즈를 불러들여 오원석을 내보낸다. kt는 고영표가 부상 복귀 후 2번째 피칭을 한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이재학과 김윤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6월 25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IA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kt vs SSG (문학·18시 30분)

- 두산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삼성 vs LG (잠실·18시 30분)

- NC vs 키움 (고척·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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