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16.6%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 투자로 인해 올해 디램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전망"이라며 "낸드도 자회사 솔리다임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용 SSD(eSSD)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1% 증가한 16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5조50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2분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판매가 본격화되며 디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이 컸다는 판단"이라며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잔고는 약 1조5000억 원으로 파악되며 2분기 환입금 규모는 1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의 HBM 실적 부진에 따라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경쟁력 우위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HBM3e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HBM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4.2%, 22.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HBM 수요와 공급은 각각 22억 기가바이트(GB), 19억 GB으로 공급 부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