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바꾼 머스크, 광고주 달래기…‘F’욕설→“권리 있다”

입력 2024-06-20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칸 라이언즈’ 참석
“모든 광고주 겨냥한 것 아냐”

▲지난해 6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6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광고 업계 주요 행사에 참여해 광고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7개월 전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광고를 뺀 기업들을 향해 공개 석상에서 ‘F’가 들어간 욕설을 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에서 광고 대기업 WWP의 마크 리드 최고경영자와 함께 연단에 섰다. 그는 공개 대담에서 작년 11월 발언이 “모든 광고주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발언이라기보다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일반적인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광고주는 자신의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콘텐츠 옆에 광고를 게재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말할 수 있는 글로벌 언론의 자유 플랫폼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어떠한 경우에는 검열을 주장하는 광고주도 있었다”며 “결국 검열과 돈을 잃는 것, 또는 언론의 자유와 돈을 잃는 것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돈을 위해 검열에 동의하기보다는 언론의 자유를 지지할 것이며, 이것이 올바른 도덕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X에서 광고를 철수했다가 다시 게재하려는 광고주에 대해서는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관심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것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 CEO는 작년 10월 X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동조하는 글을 올리자 거대 광고주들이 줄줄이 X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머스크 CEO는 11월 한 언론사와의 공개 대담에서 이 일을 언급하면서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사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종합] 코스피, 2530대로 밀려나…하이닉스·삼전 3%대 하락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90,000
    • +3.92%
    • 이더리움
    • 4,400,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6%
    • 리플
    • 809
    • -0.49%
    • 솔라나
    • 291,600
    • +2.42%
    • 에이다
    • 804
    • -0.74%
    • 이오스
    • 782
    • +7.27%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600
    • +1.16%
    • 체인링크
    • 19,350
    • -3.87%
    • 샌드박스
    • 40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