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4배 가까이 증가한 동방이 석유-가스 시추 작업을 앞둔 포항 영일만 앞 항구의 운영과 호주 댐피어 지역 중량 기자재 해상운송 공급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방은 올해 2월부터 호주 댐피어 중량 기자재 해상운송 공급을 시작했다. 호주 댐피어 중량 해상운송의 총 계약 규모는 376억 원 규모다.
동방 관계자는 “현재 공급 중으로 큰 변수가 없으면 온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2021년 11월 수주한 것으로 올해 11월까지 이뤄진다.
이번 계약이 올해 연간 실적에 반영되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에 비해 주춤했던 매출액 증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미 공급이 시작됐던 2월부터 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3% 증가)을 유지했고, 당기순이익은 27억 원에서 104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회사 측은 당기순이익 증가에 대해 영업외적인 과거 충당금 설정금이 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방은 전국 주요 항만 및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항만하역 및 육상ㆍ해상운송사업을 근간으로 초중량물 운송ㆍ설치와 3자물류(3PL),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의 물류기업이다.
최근 주요 항만과 배후부지 및 내륙 거점에 지속적으로 인프라 시설을 확보하고 최신 하역설비와 특수장비ㆍ선박 도입을 통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한다. 초중량물 선박의 지속적 선단 확대를 통해 해상운송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물류 환경에 적합한 맞춤영업과 제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의 영일만항 확장 추진하는 것도 실적 상승의 기대감을 키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과 간부 회의에서 잇달아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영일만 확장 등 미래 청사진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은 100% 자회사인 포항영일만항운영사가 포항영일신항만 내의 영일만항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확장이 이뤄지면 직ㆍ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