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국책사업에 참여해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50개 공장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구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스코비는 연내 추가로 20개 공장에 FEMS를 설치할 방침이다.
인스코비는 기존 주 사업이던 원격검침 인프라(AMI)를 기반으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xEMS)’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xEM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장, 빌딩, 가정 등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원가를 절감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의 AM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계측 인프라와 더불어 비효율적인 제어 및 노후 설비를 개선해 FEMS를 구축하면 기존 대비 약 7%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인스코비는 xEMS를 통해 공장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빌딩과 가정 분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정부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0만 TOE를 초과하는 사업장은 2025년부터 FEMS 설치가 의무화된다. 한국EMS협회는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은 2019년 1조1534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25년에는 3조23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스코비의 ICT 사업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사업 참여를 통해 공장 및 산업단지의 탄소 중립 및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당사는 지역 기반의 에너지 특화 사업 모델과 후속 지원 사업을 통해 각 공장에 맞춤형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