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내벤처 2호, 친환경 건자재 시장 도전

입력 2024-06-12 13:20 수정 2024-06-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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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개발한 몰탈 그라우트를 GS건설 인프라 현장에서 실증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GS건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개발한 몰탈 그라우트를 GS건설 인프라 현장에서 실증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티리얼즈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12일 GS건설은 류종현 제로넥스트머티리얼즈 대표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로넥스트머티리얼즈 투자유치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탄소 제로 (Carbon Zero)를 넘어 그 다음(Next)를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이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의 첫 제품은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중 주로 폐기되는 제강슬래그와 화학 첨가제를 혼합해 그라우트에 투입되는 시멘트를 80% 이상 대체한 '몰탈 그라우트 (Mortar grout)'다.

그라우트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물질로, 주로 토목, 건축 및 플랜트 현장에서 시공물 틈새를 채우거나 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되는 고가의 건설재료 중 하나다.

몰탈 그라우트는 기존 그라우트 제품보다 시멘트량을 약 80% 가까이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 발현에 성공함으로써 탄소배출량 감소와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친환경 건설자재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GS건설 자회사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최초 아이디어 착안 후 약 1년간 130건 이상의 실험을 거쳐 그라우트 제품의 필요 성능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제품 단계부터 잠재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고 GS건설의 토목 현장에 시험 적용하면서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입증받았다.

현재 몰탈 그라우트 생산기술은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은 외주생산(OEM)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친환경 몰탈 그라우트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친환경 저탄소 건설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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