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초소가 임진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다수의 북한군이 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한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9일 낮 12시 30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며 "이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당시 10명 이상의 북한군이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해 작업을 하다 길을 잃고 DML을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합참이 당시 북한군의 DML 침범을 이틀 뒤에 공개한 것도 이같은 부분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