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확성기 설치 식별...현재까지 방송은 없어”

입력 2024-06-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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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북확성기, 오늘(10일)은 가동않기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초소가 임진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초소가 임진강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전방 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0일 밝혔다.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우리 군은 이날에는 방송을 실시하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전방 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식별됐다. 합참은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다. 과거 북한은 대남 확성기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포함한 지도자 찬양, 사회주의 체제 선전, 한국 대통령 험담 등을 방송한 바 있다. 이번에 방송이 재개된다면 4년 만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실시되지 않았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이 비열한 행위를 한 경우에는 즉시 방송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북한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날 6년 만에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약 2시간 동안 방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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