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6.02주, 361만2570원 보유
40대 주주가 103만 명으로 가장 많아
‘국민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 중인 20대 미만 주주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등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 중인 20대 미만 주주 수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 수 대비 8.38%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 중인 주식 수는 1803만5531주로 전체 주식 수(59억6978만2550주)의 0.3% 수준이다. 1인당 평균 46.02주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총 평가액은 1조5390억 원, 평균 361만2570원씩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된다.
연말 기준 2017년 2142명(비율 1.48%)에 불과하던 삼성전자 20대 미만 주주는 액면분할이 있던 2018년 1만5021명(1.97%)을 시작으로 2019년 1만8301명(3.21%) 2020년 11만5083명(5.34%) 2021년 35만8257명(7.07%), 2022년 43만1642명(7.42%)까지 급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4년만에 미성년 주주 수가 21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20년 ‘동학개미운동’에 따라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대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가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성년자의 주식계좌 개설이 편리해진 것 역시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령별 삼성전자 주식 소유 비중은 40대가 103만127명(22.0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98만6281명, 21.1%), 50대(97만2113명, 20.8%), 60대(55만3114명, 11.83%), 20대(54만3649명, 11.63%), 20대 미만, 70대(14만7631명, 3.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유주식수별로는 10~50주 보유자가 165만2022명(35.35%)으로 가장 많았고, 10주 미만(108만6793명, 23.26%), 100~500주(96만8132명, 20.72%), 50~100주(66만132명, 14.12%) 보유자 순으로 많았다. 5000~1만 주 보유자는 9020명(0.19%), 1만 주 이상 보유자는 8196명(0.1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