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세상을 지배하는 빅테크…‘어닝파워’ 저평가”

입력 2024-06-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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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사장 “테크기업 장기투자해야”
시셀 대표 “테크는 가치주…성장동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00년대 이후 인터넷 보급이 보편화하며 제조업 시대가 아닌 테크(tech) 시대로 바뀌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4위 네 개 기업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CE 빅테크 상장지수펀드(ETF)’ 간담회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테크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빅테크 기업 투자 배경과 방법, 전망 등을 다룬 이번 간담회에서 배 사장은 “인터넷은 모든 세상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터넷의 게이트웨이(gateway)는 핸드폰으로 그 대표주자는 애플이며, 인터넷 기술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반도체 칩 선두는 엔비디아”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산업을 이끄는 기술인 인공지능(AI)에서는 MS가 AI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며, 인터넷 데이터를 가장 잘 정리해 보관하는 기업으로는 구글이 꼽힌다”며 “특히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데 PC시대와 스마트폰·데이터센터 시대에 각각 두 번 붐을 일으킨 데 이어 AI 시대 세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고 짚었다.

배 사장은 “많은 투자자가 개별 주식과 펀드, ETF에 투자하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소비를 양보해 미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 방법으로 누구나 부를 축적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방법은 성장하는 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 애덤 시셀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도 자리했다. 가치투자자를 자처해온 시셀 대표는 “실력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는 것, 즉 최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테크주가 투자할만한지, 왜 비싸도 투자할만한지에 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먼저 테크 기업은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라며 “또 거의 100년 전 기준이 마련된 미국 회계기준(GAAP)이 테크 기업의 어닝파워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셀 대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마련된 GAAP이 연구·개발(R&D)를 투기성 지출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GAAP은 R&D에 대해 1년 치를 기준으로 반영하는데, 테크 기업이 검색엔진이나 이커머스 등에 투자하면 그 효과는 1년보다 훨씬 길게 나타난다”며 “1년간 R&D에 1억 달러를 지출했다면, 그 수익은 0으로 산출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투자 종목 선별법으로는 “비즈니스·경영진·가격(BMP) 템플릿’은 투자 원칙과 과정을 명료히 설명하고 있다”며 “정량적·정성적 방식을 동원해 비즈니스 품질을 판단하고 좋은 경영진인지 알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주식의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4종을 신규 상장한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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