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낙폭 확대를 시도하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돼 136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4~1373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회복을 재료로 137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제조업 PMI가 신규주문 감소에 예상을 하회하면서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심어줬고,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어제 순매수로 전환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며 코스피와 원화가치 동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 약세를 뒤쫓는 역외 숏플레이도 오늘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 결제, 해외주식투자 확대 등에 따른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1380원대에 육박했던 환율이 다시 레벨을 낮추면서 수입업체가 저가매수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고, 엔비디아 열풍이 해외주식 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서학개미 환전 수요도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