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는 26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9만1300원이다.
3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지수대비 상대적 약세를 기록 중”이라며 “대외변수 불확실성에 전기차(EV) 수요 성장률 둔화 우려, 판매단가 하락 영향 등에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공개했던 업황 방향성은 ‘상저하중’의 기준점을 세우기에 충분했다”며 “영업실적 바닥 확인 시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시점 대비 1~2개 분기 미뤄진 모양이지만, U자 형태 흐름의 반등은 충분해 보인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 1년간의 주요 원재료 가격 급락의 부정적 래깅효과는 올해 1~2분기 영업실적에 충분히 반영되겠다”며 “최근 3개월간 주요 메탈 가격 반등의 가격 반영 시점은 최대 6개월 후 적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올 상반기 최종 고객사들의 EV 전략 수정에 해당하는 셀‧소재 기업들의 출하에 다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SK온과 삼성SDI향 보장된 물량 출하에 외형 성장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했다.
또 그는 “올해 하반기 실질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대선 결과 등 대외변수에 리스크 관리 역시 필요하다”면서도 “개선될 업황 가능성을 감안한 현 주가는 단기 낙폭과대로 판단한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국내 소재 기업들에 신규 성장동력원은 유럽연합(EU) 탄소중립 산업법”이라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가동 목표로 헝가리에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 셀 제조사 및 유럽에 신규 투자하는 중국 셀 제조사향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중장기 차기 성장 동력원 확보도 가능하다”며 “트레이딩(Trading)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