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방유학 '강원·호남·충청' 순으로 유리…수능 최저등급 변수

입력 2024-06-02 10:48 수정 2024-06-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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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95%는 '수능최저' 조건”
“2026년 지역인재 선발 더 늘어나”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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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강원, 호남, 충청 순으로 의대 진학이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대학 전형은 대부분 수시에서 까다로운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2일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와 2023년 교육통계 기준 학생 수 추정치를 비교한 분석에 따르면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로 볼 때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그 지역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6개 대학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총 1913명으로, 1년 전(1025명)보다 888명 늘었다.

올해 대입을 치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대비 2025학년도 지역인재선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원권(1.25%)이다. 강원권 고3 학생 수는 1만1732명으로, 강원권 4개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147명을 뽑는다. 산술적으로 강원권 고3 학생 100명 중 1.3명꼴로 지역인재전형 의대 입학이 가능하다.

뒤를 이어 호남권(1.01%)은 4개 의대에서 44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충청권(0.96%)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경북권(0.90%), 부산·울산·경남권(0.77%), 제주권(0.57%) 순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과 고2 학생 수를 비교해보면 강원권(1.31%), 호남권(1.04%), 충청권(0.98%) 순으로 나타난다.

순위는 2025학년도와 같지만, 각 대학이 2025학년도보다 지역인재전형을 더 많이 뽑겠다고 밝힌 상황인 만큼 2026학년도는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에는 비수도권 의대 모집인원 3542명 가운데 2238명(63.2%)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수시모집 95%는 '수능 최저' 조건

이외에도 지방 2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에서 모집인원의 95%는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요구조건을 보면 3개 등급합 4를 요구하는 대학이 33.7%인 522명, 3개 등급합 5를 요구하는 대학이 25.8%인 13개 대학, 4개 등급합 6을 요구하는 대학이 14.1%인 219명, 3개 등급합 6을 요구하는 대학이 11.5%인 178명이다.

3개 등급합 4의 비중은 34.4%에서 33.7%로 소폭 감소했으나 3개 등급합 5는 당초 21.2%에서 25.8%로 증가했다.

수능최저등급이 가장 높은 대학 전형은 영남대 지역인재전형(37명)으로 4개 등급합 5다. 순천향대, 동아대, 전북대, 을지대 등은 4개 등급합 6을 요구하고 있다.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전형은 한림대 지역인재(기초생활) 3명,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15명, 순천향대 지역인재종합(56명), 지역인재기초수급자(4명) 등 78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5%에 불과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지역인재전형이 늘어났지만 수능 최저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상황으로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수시 지역인재 전형에 선뜻 지원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내 명문 자사고, 명문 일반고 합격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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