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 송치된 가운데 과거 출연 프로그램이 여전히 ‘다시보기’ 가능 상태로 남아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일 기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이트인 웨이브에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김호중이 출연한 회차가 여전히 시청 가능한 상태다.
또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N ‘가보자GO’ 등 일부 회차도 여전히 서비스 중이다.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내린 KBS 역시 지난 3월 방송된 김호중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도 여전히 홈페이지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출연자의 방송이 아직도 시청 가능하다는 것에 불만들 드러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를 했으며,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달 24일 법원은 김호중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후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 청원 게시판 등에는 김호중의 영구 퇴출을 바라는 글이 다수 게재되는 등 김호중에 대한 여론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