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이더리움 ETF 신청사에 S-1 수정서류 제출 요청…출시 속도 붙나

입력 2024-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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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이더리움 ETF 신청사에 S-1 수정 제출 요청
앞서 비트코인 ETF도 동시 승인…출시 '청신호' 켜져
블랙록ㆍ반에크 이미 수정…전문가는 “6말7초 예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사들에 증권신고서(S-1) 수정본 제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출시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사들에 31일(현지시각)까지 ETF 관련 증권신고서(S-1) 수정본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SEC가 모든 신청사에 S-1 서류에 대한 수정을 요청한 것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와 관련해 내부 진척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및 출시 당시에도 SEC는 모든 운용사의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했고, 이번 이더리움 ETF의 19b-4 서류 역시 동시 승인했기 때문이다. 8개의 신청사가 SEC가 요구하는 내용을 반영한 S-1 서류를 모두 제출하는 것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셈이다.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이번 주 신청사들의 S-1 수정본을 검토한 뒤 관련 피드백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서류 제출 전까진 최소 두 차례 이상의 수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EC의 요청에 앞서 5월 29일(현지시각) 블랙록은 SEC의 수정 요청에 앞서 S-1를 수정 제출한 바 있다.

블랙록이 수정본을 제출했을 당시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분석가는 블랙록의 수정본 제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S-1) 수정은 한 번으로 끝날 가능성은 낮고, 재수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ETF가 6월 말 출시될 가능성도 있지만 7월 4일 정도를 예상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발추나스의 말대로 앞선 비트코인 ETF 사례에서도 S-1 서류는 여러 차례 수정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 후 잠재력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또다시 나왔다. 비인크립토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30일(현지시각) 연구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달리 큰 자금 흐름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출시를 가정했을 때 JP모건이 예상한 유입 규모는 10~30억 달러 수준이다. 다만, JP모건은 이더리움이 상품으로 분류될 경우 유입액이 3배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러한 JP모건의 전망에는 역시 증권성 논란으로 인한 스테이킹 제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보고서는 앞선 비트코인 ETF의 성공이 가상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수요를 이미 모두 흡수했다고 봤다.

앞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 직후인 24일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 수요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의 20~25%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보다 앞서 21일(현지시각)에는 발추나스 역시 비트코인 ETF 대비 10~15% 수준의 수요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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