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는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병원(Rumah Sakit Universitas Indonesia)과 인공지능(AI) 기반 혈당관리솔루션 ‘파스타’의 현지화 및 확산 방안을 공동 모색한다는 내용의 협약(MOA,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열린 ‘대한민국-아세안 정상회의’와 곧이어 진행된 ‘대한민국-인도네시아-아세안 AI 워크숍’을 계기로 성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워크숍에서 ‘디지털 협력 계획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 국가 대상으로 디지털 웰니스 제품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AI 솔루션이 해외에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헬스케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 병원, 민간 기업과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약으로 파스타 솔루션을 현지화하고 일부 AI 엔진은 현지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여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병원에서 의사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스타의 현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올해 2월 카카오헬스케어가 출시한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와 이용자가 입력한 식단, 운동, 수면 등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그에 알맞은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2등급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대표 병원과 협력을 통해 파스타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시범 적용 대상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감사드리며, 현지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