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50원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50원 후반 중심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6~1363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50원대 진입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장 휴장 속 위험선호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월말 네고가 상단을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운다면 장중 하방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역외 포지션 플레이가 일시적으로 원화 강세로 기울 수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역내 달러 실수요는 나름 꾸준한 매수대응으로 환율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며 “AI랠리 본체인 미국 나스닥 투자,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달러 환전 수요 뿐만 아니라 수입업체 결제 물량도 아래쪽에서 대기하면서 하방을 경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