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모으기 통장은 지난 2월 14일 토스뱅크가 선보인 상품이다. 매일 고객들이 별도의 클릭 없이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상품이다.
이 기간 고객들이 보관한 금액 규모는 2조9000억 원으로 하루 평균 약 290억 원의 자금이 모인 셈이다. 고객들이 받은 총 이자 규모만 114조4000억 원에 달했다. 1000만 원 이상의 고액을 보관한 고객도 7.3%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1인당 평균 2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개설하고 사용했다. ‘여행 자금 모으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적금ㆍ저축 △경조사비용 △식비ㆍ생활비가 뒤를 이었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지금 이자 받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고객들은 앱을 방문하는 등의 별도의 이자를 받기 위한 노력 없이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가 더해지는 ‘일 복리’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금리는 세전 연 2%이다. 가령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 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인다. 고객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각각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면, 계좌 별로 이자에 또 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가 적용된다.
금융 범죄의 위험도 차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계좌를 이용한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