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AIㆍDT 입힌 스마트플랜트 2.0 도입

입력 2024-05-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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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솔루션 등 노하우 활용

▲AR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계 물량을 산정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AR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계 물량을 산정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 스마트플랜트 2.0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공정운전, 설비관리, SHE(안전ㆍ보건ㆍ환경) 분야에 인공지능(AI)과 DT를 적용한 40여 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플랜트 2.0 주요 과제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구축한 스마트플랜트 2.0 솔루션의 지식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스마트플랜트는 일반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와는 차별화된 석유ㆍ화학 산업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전환의 개념이다.

SK 울산CLX는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이래 OASIS(생산관리), OCEAN-H(설비관리) 등 데이터 및 업무 관리에 대한 기간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이 기간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개발 및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AIㆍDT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플랜트 2.0은 업무 자동화 및 지능화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 및 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플랜트 2.0은 이미 개발된 국내외 솔루션을 단순 도입한 것이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이 60년간 축적한 기술 및 공정운전 노하우를 접목하고 SK 울산CLX 현장 상황에 맞춰 대부분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외 업체가 개발한 솔루션을 도입하며 발생하는 현장 적용의 어려움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극복한 것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CLX 내 90여 명의 CDS(Citizen Data Scientist) 및 10여 명의 AIㆍDT 전문가를 양성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신입 엔지니어는 CDS 과정을 필수로 이수하는 등 다가올 AIㆍDT 시대에 맞춰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울산CLX는 국내 최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력이 한층 강화된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동운전 플랜트(Autonomous Plant)’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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