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더리움 현물 ETF D-1…엇갈리는 전망 속 중요 이슈는

입력 2024-05-23 12: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기준 목요일 새벽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
줄곧 부정적이었던 승인 전망 며칠 새에 반전 분위기로 전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대비 미 SEC 압박할 카드는 적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를 하루 앞두고 있다. 줄곧 부정적이던 승인 전망이 며칠 새에 뒤집히면서 결과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일은 23일(현지시각), 국내 기준 금요일로 예정돼있다. 미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반에크 △아크인베스트ㆍ21셰어즈(공동신청) △해시덱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코ㆍ갤럭시디지털(공동신청)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비트와이즈 등이다. 이 중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이번에 결정된다.

최근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관한 전망은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간 미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운용사에 별다른 대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미 SEC가 신청 운용사를 대상으로 제출한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요청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 주 들어 미 SEC가 신청 운용사를 대상으로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하고 제출하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 가능성이 떠올랐다.

3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25%로 예상했던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해당 소식 이후 확률을 75%로 상향했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미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승인 거절에 대한 가능성은 존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미 SEC를 압박했던 카드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이다.

1월 10일(현지시간) 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날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은 성명서에 “그레이스케일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BTC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전환 관련 소송에 패소하면서 상황이 바뀜에 따라 이 ETP 승인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 SEC를 압박할 소송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증권성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분류되면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돼 거래 자체가 불법이 된다. 미 SEC는 비트코인은 발행사나 이자 소득이 없는 단순 투자 자산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채굴 방식과 스테이킹 기능이 이자나 배당을 제공하기 때문에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이에 아크인베스트ㆍ21셰어즈,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은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보상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또한, 미 SEC가 19b-4의 서류에 대해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증권신고서(S-1) 승인 절차도 남아있다. 미국 내에서 ETF 출시되기 위해서는 19b-4 승인에 이어 S-1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현물 ETF 승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X에서 “SEC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 간에 S-1 관련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결론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노어 테렛 폭스 비즈니스 기자 또한 “SEC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 간 S-1 관련 대화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SEC가 내일 중으로 19b-4 서류를 승인하고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신청사들과 S-1 관련 논의를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096,000
    • +6.33%
    • 이더리움
    • 4,459,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617,000
    • +4.05%
    • 리플
    • 830
    • +4.67%
    • 솔라나
    • 292,400
    • +4.28%
    • 에이다
    • 828
    • +10.99%
    • 이오스
    • 807
    • +13.82%
    • 트론
    • 233
    • +3.56%
    • 스텔라루멘
    • 157
    • +9.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5.34%
    • 체인링크
    • 19,990
    • +2.94%
    • 샌드박스
    • 421
    • +9.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