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휴식’ 즐길 방안 마련
북한산·진관사 등 자원 활용
서울시가 북한산의 아름다운 등산 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한옥 콘셉트의 스파·온수풀 등을 갖춘 테마시설 조성에 나선다. 서울 도심 등산 관광과 연계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사계절 휴식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최근 ‘북한산 전망 테마시설 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역 발주에 나섰다.
시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 등 아름다운 자원들과 도심 등산관광을 연계해 ‘사계절 휴식’ 공간을 마련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해외에는 관광 비시즌인 겨울철에도 야외 온천 및 스파·온수풀을 활용해 사계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 실제로 이탈리아 사투르니아 온천, 일본 유후인 등은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 명소로 꼽힌다.
시는 우선적으로 은평구 진관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진관동 96번지 숲 부지를 활용해 도심관광센터를 비롯한 테마 조망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부지는 북한산의 경관이 한눈에 보이며 은평한옥마을·진관사 등과도 연계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북한산 전망 테마시설 내에는 한옥 콘셉트의 스파부터 시작해 온수풀, 족욕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도심관광센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 북한산과 진관사 등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조망시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편익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북한산 전망 테마 조망시설 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의 필요성, 위치·규모의 적정성, 재정분석과 재원 조달 방법에 관한 다각적 분석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테마시설 건축물도 한옥 콘셉트만으로 제한을 두지 않고 적정한 규모와 디자인 방향도 설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나고등학교 옆에 있는 숲 부지가 북한산의 경관이 잘 보이는 장소”라며 “현재 구상 단계로 여러 건축물이나 테마시설 콘텐츠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중심으로 등산 관광 활성화도 꾸준히 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북악산(종로구 삼청동), 북한산(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센터에서 등산화, 등산복 등 등산 장비를 대여할 수 있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인력이 등산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해준다. 서울관광재단은 연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을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