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SK스퀘어에 대해 내년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8만800원이다.
21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983억 원, 영업이익은 3238억 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실적 호조의 원인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진입하고 인공지능(AI)향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증가로 하이닉스는 2조9000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그 외 비상장 자회사들의 영업손실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됐다”며 “티맵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69만 명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분기 매출은 791억 원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 이후 지난해 31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했다”며 “올해가 2차 자사주 매입이며 전년도 경상 배당 수입의 약 60%인 1000억 원을 매입 후 소각한다”고 했다.
실제 SK스퀘어는 이미 지난달 26일에 매입이 완료됐고 추후 소각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상장 후 2년 만에 무려 발행 주식 수의 4.7%를 소각했다.
그는 “향후 포트폴리오 유동화 성과 달성 시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추진될 전망”이라며 “최근 크래프톤 지분 2.24%를 전량 매각해 2625억 원을 현금화해 이 부분도 향후 주주환원에 일부 활용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최소 3000억 원 내외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쉴더스, 크래프톤 포함 최근 4차례의 투자 회수 레코드는 약 1조2600억 원에 달해 실제 높은 자산 회전율(asset turnover)을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투자형 지주회사”라며 “다른 지주회사와 달리 ‘투자→회수→주주환원’을 이행하고 있어 기타 지주회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