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왕십리 노른자위 '행당 7구역', 대우건설과 공사비 306억 원 증액 결정

입력 2024-05-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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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5-16 17: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대우건설과 511억 원 규모의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던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사업(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 306억 원을 증액하기로 협의했다. 조합은 올해 8월 일반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행당 7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대우건설과 공사비 306억 원(설계변경 금액 포함)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달 말 조합원 총회에서 계약금액 변경을 최종 확정하고 일반분양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행당 7구역 조합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 관련 협의를 마쳤다"며 "총회를 통해 금액 변경이 확정되면 오는 8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당 7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동구 행당1동 12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최고 35층, 7개 동, 총 949가구 아파트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트리플 환승선'인 왕십리역이 인근에 있는 알짜 입지로 평가된다. 여기에 대단지 신축 공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아 시장의 관심이 큰 곳이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올해 1월 행당7구역 조합 측에 공사비를 기존 2203억 원에서 2714억 원으로 511억 원(23%) 인상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설 비용과 자잿값 상승,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 비용이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조합 측은 과도한 금액 등을 이유로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공사 중단 및 입주 연기까지 거론되며 상황이 악화하는 듯했지만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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