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SID 2024'서 나란히 공로상 수상

입력 2024-05-13 10:41 수정 2024-05-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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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 고해상도 OLED 및 저전력 HOP 기술 공로
양 상무, 올레도스ㆍ스트레처블 핵심 기술 공로 인정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SID가 수여하는 '2024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1972년 제정됐다.

SID측은 이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고해상도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와 HOP(Hybrid Oxide Poly-silicon)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프리미엄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다.

HOP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 기술이다.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과 산화물반도체(Oxide)를 결합해 전력 효율을 한층 개선했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선행기술연구소장 상무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선행기술연구소장 상무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서는 양준영 선행기술연구소장 상무가 공로상을 받았다.

SID 측은 수상 배경에 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로 미래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30여 년간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초고해상도 LCD 및 대면적 TV 기술을 비롯해 올레도스(OLEDoS), 스트레처블(Stretchable), 플렉서블(Flexible), 투명(Transparent)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2018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는 XR(확장현실) 기기에 탑재되는 올레도스의 설계 최적화와 고성능 OLED 소자 적층구조 기술 등을 연구하며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 올레도스 개발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ppi)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비정질실리콘(a-Si),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산화물반도체(Oxide)TFT를 포함한 소자∙공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상식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4’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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