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하위권에 처져 있던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5월부터 반격의 서막을 열고 있다.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2위 NC 다이노스를 잡은 kt 위즈는 이날 승리로 16승 21패로 키움 히어로즈(15승 21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kt는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9일 오전 기준 kt 타선은 팀타율 3위(0.283), 안타 1위(385개), 홈런 4위(40개), 장타율 4위(0.418)에 올랐다.
또 중심타자 강백호가 홈런 공동 1위(11개), 타점 1위(35점)로 선두에 올라있고 외인 타자 로하스가 홈런 10개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외인 투수 벤자민과 쿠에바스 원투펀치가 견고한 상황에서 kt는 고영표와 소형준 등의 합류로 선발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kt는 NC를 상대로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등판시켜 전날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한 롯데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최하위 탈출에 나선다. 최근 3위 삼성 라이온즈를 연달아 잡고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린 롯데는 개막 전후로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시즌이 4분의 1 정도 치러진 상황에서 재정비에 성공했다. 이적생 손호영과 베테랑 타자 정훈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나승엽, 윤동희, 고승민이 이를 메우며 류현진을 무너트렸다. 하위타선의 이주찬과 박승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어느덧 14승 22패(승률 0.389)로 승률 3할대로 내려앉았다. 팀 타선이 침체한 한화로서는 페냐의 호투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최원준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조준한다. 두산도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 만큼 하락세인 키움을 상대로 팀 5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키움은 5연패 탈출을 위해 후라도를 선발로 올린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주형의 복귀가 초읽기에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편 전날 연장 12회 승부 속 역전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는 평균자책점 1위(1.26) 제임스 네일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3연패 중인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올려 3연패 탈출에 나선다. SSG 랜더스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LG 트윈스는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5월 9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IA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SSG vs LG (잠실·18시 30분)
- NC vs kt (수원·18시 30분)
- 두산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한화 vs 롯데 (사직·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