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청 본부장 내정자 "韓, 월드클래스 가능"

입력 2024-05-02 1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존 리 우주항공청 임부본부장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존 리 우주항공청 임부본부장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우주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의 성과를 이루어내고 협력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겠습니다.”

우주항공청의 초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임원은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우주항공청 내정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와 노경원 차장 내정자도 참석했다.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 육성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은 1급이지만 가장 핵심 역할을 총괄하는 만큼 연봉을 대통령과 같은 2억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리 본부장은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나사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위성 통합관리본부장, 수석 어드바이저 등으로 근무하는 등 29년간 재직하며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로 나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과제를 맡았다.

리 본부장 내정자는 임무본부의 조직적 성격으로 목표 지향, 국제표준 지향, 핵심가치 지향 이라는 3가지 방향을 내세웠다.

그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 후 R&D를 전개하고 업무적 탁월함, 협력, 진정성 등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NASA 체제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며 “한국 문화에서 필요한 것은 팀워크다. 우주항공청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다면 한국도 충분히 월드 클래스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우주 수송 부문장 △인공위성 부문장 △우주과학탐사 부문장 △항공혁신 부문장 등 총 4개 부문장을 휘하에 두고 발사체 R&D부터 위성 R&D 개발을 지휘한다.

윤 청장 내정자는 개청을 앞두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문장 인선을 꼽았다. 그는 “임무본부장 산하의 부문장 역할이 중요하다”며 “심사숙고해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개청을 앞두고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 내정자는 “우주산업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이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의 궁극적 역할은 기존 정부 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역할 분담을 재정립해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은 고위험, 장기 미래우주 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정원은 293명이지만 27일 개청 시점에는 임기제 공무원 50명과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서 온 일반직공무원 55명 등 110명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80,000
    • +6.36%
    • 이더리움
    • 4,451,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4.3%
    • 리플
    • 829
    • +4.28%
    • 솔라나
    • 292,800
    • +4.39%
    • 에이다
    • 832
    • +11.23%
    • 이오스
    • 807
    • +13.82%
    • 트론
    • 233
    • +3.56%
    • 스텔라루멘
    • 156
    • +7.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5.41%
    • 체인링크
    • 19,980
    • +1.42%
    • 샌드박스
    • 423
    • +9.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