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1분기 실적 쇼크에 장중 급락세다.
26일 오후 3시 3분 기준 현대로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7.05%(2900원) 내린 3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478억 원, 영업익 4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3%, 40.0%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대비로는 각각 8.5%, 17.2$ 감소한 수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방산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26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180억 원으로 22.3% 증가했고, 플랜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7% 급증했지만, 철도 부문은 국내 전동차 대규모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5.1% 감소한 2764억 원을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다소 아쉬운 1분기 실적은 방산부문의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군에서 임차해 폴란드에 납품한 32대의 K2전차 갭필러 물량을 올해 2분기까지 모두 한국군에 재납품할 예정인데, 이 물량의 생산이 1분기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에 반영되지 않는 한국군 재납품분의 생산이 늘면서 폴란드 대상 K2의 생산이 1분기에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연간 납품물량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 속도가 기존 전망 대비 오히려 빨라질 전망"이라며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철도 부문도 3분기부터는 정상화될 전망이어서 분기별 실적 우상향 추세가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