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시장에서 다양한 장점으로 뭉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3.3㎡당) 상위 5위 안에 드는 단지(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예정 단지 제외)는 모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나타났다.
단지 별로 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1억2099만 원)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179㎡(1억1846만 원) △아크로리버뷰 전용 78㎡(1억711만 원)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1억306 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114㎡(1억291만 원) 순 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세종시에서 매매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10㎡(3943만 원) △새뜸마을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3510만 원) △새뜸마을11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3320만 원)이었다.
최근 분양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2.3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에 참여한 브랜드 단지로 1순위 평균 55.59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우수한 상품성이 비교적 보장된 만큼 입주 후에도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타 단지에서 볼 수 없던 특화설계 및 다양하고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연내 대형사에서 공급을 준비 중인 단지로는 먼저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509가구(일반분양 533가구) 규모로 이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3214가구(119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502가구(일반분양 1273가구) 규모의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341가구 등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