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현대엘앤씨)는 자동환기창 ‘스마트 에어 시스템’이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수상작은 국제 심사위원단이 제품 디자인·디자인 콘셉트·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우수성, 창의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창호 상부에 자동 환기 설비를 갖춘 슬림형 자동환기창으로, 기능성을 높이면서도 디자인은 간결하게 설계해 심미성과 기능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레하우 R-900’과 함께 우수 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창호 상부에 스마트 센서를 장착해 미세먼지 농도 등 실내 공기질을 감지한 뒤, 필터를 거친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자동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디스플레이의 LED 색상 변화를 통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버 색상 마감을 적용해 다양한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상작은 정부의 녹색건축인증 기준 환기성능 1등급 인증을 획득해, 기존의 천장형 환기 설비를 대체할 수 있어 천장고를 높이는 건축적 효과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자동환기 기능을 갖춘 스마트 에어 시스템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이문아이파크자이 등 신축 아파트 납품을 비롯해 다양한 재건축·리모델링 단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L&C는 지난 2020년부터 창호 제품에 AI·자동화 기술을 결합하는 ‘스마트 윈도우 프로젝트’를 차세대 혁신 과제로 정하고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기부상열차와 동일한 구동 방식을 적용한 ‘리니어 자동 중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리니어 모터를 탑재해 마찰이 거의 없어 소음이 매우 적고 모터 크기가 작아 외부 디자인도 간결하다.
현대L&C는 스마트 윈도우 프로젝트를 지속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창호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L&C는 중간 분할이 없는 개방감 있는 디자인에다, 힘을 들이지 않고 전동으로 개폐 가능한 ‘전동 주방창’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유럽 3대 프리미엄 창호 기업 ‘레하우(REHAU)’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